2008-2009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을 수장 자리를 놓고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사진) 감독,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첼시 감독 영입과 관련된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0순위 후보였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간) 히딩크가 첼시로 갈 가능성이 낮다는 기사를 일제히 게재했다.
영국의 BBC 등 주요 언론들은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그가 첼시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다. 유로2008 종료 이후 러시아축구협회와 재계약할 예정인 히딩크 감독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러시아에 남길 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중일간지 <더 선>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측근의 말을 인용해 “히딩크의 나이가 많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없어 첼시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7-2008시즌 도중 첼시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이 급부상한 이유는 아브라모비치가 엄청난 선물을 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무리뉴 감독에게 200만파운드(40억원)에 달하는 한정판 스포츠카를 선물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영국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귀환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