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무대 첫 트로피 들어올린 이강인…우승의 기운 카타르로 가져온다!

입력 2024-01-04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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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PSG 입단 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강인. 사진출처 | 프랑스 리그앙 인스타그램

‘골든보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무대 진출 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툴루즈와 2023~20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쿠프 드 프랑스(FA컵)를 제패한 툴루즈의 맞대결에서 전반 3분 우스만 뎀벨레(프랑스)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PSG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차례 찌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전반 35분에는 상대 문전으로 침투해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의 가벼운 몸놀림이 돋보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평점 8.3, 소파스코어는 8.0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스페인)도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의 프랑스무대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고 명문 PSG에 입단한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눈부신 활약으로 반 시즌 만에 우승을 맛보며 의미 있는 경력을 더했다.

이제 이강인의 시선은 2023카타르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이강인은 5일 아부다비에 도착해 유럽파 중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의 가세로 완전체를 이루는 대표팀은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조별리그(E조) 1차전을 펼친다.

이미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 된 이강인은 64년간 이루지 못한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우승의 기운을 대표팀으로도 가져오길 바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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