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BBC ‘이주의 팀’ 선정 …“페널티박스 안의 여우”

입력 2024-03-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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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4-0 대승을 이끈 손흥민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8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BBC가 공개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3-4-3 포메이션의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정됐다. BBC 이주의 팀은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뽑는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2-0을 만드는 브레넌 존슨의 추가 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시즌 14호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티모 베르너의 골을 어시스트해 이날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공격포인트를 22개(14골 8도움)로 늘렸다.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의 격차를 2점 차로 좁힌 중요한 승리를 이끈 활약이라 더욱 돋보였다.

크룩스는 “한 골과 두 개의 어시스트, 그게 모든 걸 말해준다”며 손흥민을 선정한 이유를 댔다.
이어 “손흥민의 원터치 마무리는 공격수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골을 넣거나 득점 기회를 직접 창출하기도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의 여우’가 될 수도 있다”며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더욱 '팀 플레이어'로 변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스 안의 여우’(a fox in the box)는 축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상대 팀의 골대 근처에서 공을 효과적으로 다루고 득점 기회를 만드는 공격수를 가리킨다. 위험지역에서의 득점 능력과 감각적인 위치 선정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 최전방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대니 잉스가 배치됐다.

미드필더 네 자리는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콜 팔머(첼시)가 차지했고, 수비수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벤 화이트(아스널)가 뽑혔다.

골키퍼 자리에선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가장 빛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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