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G리그 선수 스콧 헨더슨의 등장에 술렁이는 NBA

입력 2022-01-13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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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콧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에선 최근 다수의 D리그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NBA는 선수 부족에 시달렸고, D리그 소속 선수들이 NBA 구단과 10일짜리 단기계약을 통해 꿈의 무대에 대거 입성했다. 자연스레 D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그 중 연령제한 때문에 NBA에 진출할 순 없지만, D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2004년생 어린 선수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D리그 이그나이트 소속의 스콧 헨더슨(18·195㎝)이다.


포인트가드인 헨더슨은 미국 오하이오주 매리에타에 위치한 켈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전미 고교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NBA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D리그에 뛰어들어서도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도 고른 기록을 자랑 중이다.

스콧 헨더슨(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콧 헨더슨(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헨더슨은 이미 프로에서 돈을 받고 활약하는 선수지만, NBA 규정에 따라 2023년 드래프트를 거쳐야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다. NBA는 고교졸업선수들의 NBA 직행을 규정으로 막아 놓았다. 고교 졸업 후 대학무대를 최소 1년 정도는 거쳐야 하는 등 만 19세 이상의 선수들에게만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주고 있다. D리그에서 한 경기 30득점 이상도 기록해낸 바 있는 헨더슨은 이미 톱3 안에 선발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기존 NB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헨더슨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NBA에 입성하기까지 2년간 고교무대가 아닌 D리그에서 활동하는 게 내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다수의 좋은 대학으로부터 입학 제의가 있었지만, 계속 D리그에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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