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키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에서 35분 15초를 뛰면서 35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 122-109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포함 시즌 74경기를 뛴 요키치의 성적은 총 2004득점 1019리바운드 584어시스트가 됐다.
요키치는 NBA 데뷔 4년 차인 2018~19시즌부터 매 시즌 2000득점·50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바운드가 매번 1000개 미만이었다. 하지만 이번시즌 처음 100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NB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대기록 작성 사실을 안 홈 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MVP’를 합창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 선수(MVP)인 요키치는 이번 시즌에도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이버매트릭스 기반 개인 성적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키치에 앞서 해당 기록에 근접했던 선수는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이다. 1967~68시즌 체임벌린은 득점에서 8점이 모자랐다. 당시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 그는 MVP를 수상했다.
한편 덴버는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6위 자리를 확보하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 지었다. 한 경기를 남겨놓고 48승 33패가 된 덴버는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7-121로 누른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6승 35패)에 두 경기 차로 앞서 11일 열릴 LA 레이커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8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를 벌여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다. 7-8위 대결에서 패한 팀은 9-10위 간 경기 승자와 한 차례 더 싸워 이겨야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게 된다.
덴버는 두 경기를 남겨 놓은 5위 유타 재즈(48승 32패)와는 0.5경기 차로 좁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