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벌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21~20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간판스타 제이슨 테이텀의 26점·6리바운드·9어시스트 맹활약에 힘입어 116-1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다시 앞서게 됐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7점·9리바운드·5어시스트)의 1쿼터 활약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브라운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홀로 17점을 뽑았다. 여기에 알 호포드와 마커스 스마트의 공세까지 더해 골든스테이트를 거세게 압박했다.
1쿼터를 브라운이 지배했다면, 2쿼터는 테이텀의 무대였다. 테이텀은 외곽포를 잇달아 터트리며 팀의 득점을 주도한 것은 물론 스마트의 골밑 득점을 돕는 환상적 어시스트까지 곁들여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보스턴은 전반전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68-56, 12점차 리드 속에 하프타임을 맞았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31점·4리바운드·2어시스트)와 클레이 톰슨(25점·3리바운드·3어시스트)의 외곽포로 반격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스플래시 듀오’의 기세를 살려놓은 게 보스턴에는 후반 들어 독이 됐다. 보스턴은 3쿼터 들어 외곽 수비가 흔들리면서 커리에게 잇달아 3점슛을 허용했다. 커리는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파울까지 동시에 얻어내는 등 보스턴 외곽을 폭격했다. 이 과정에서 보스턴은 82-83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보스턴은 맞불 작전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스마트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뒤 테이텀이 다시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 그랜트 윌리엄스의 결정적 3점슛까지 터지면서 골든스테이트의 달아오른 기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보스턴은 4쿼터 들어 테이텀, 스마트, 윌리엄스의 득점이 꾸준히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6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양 팀의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