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의 작년 우승 직후의 모습. 사진출처 | 골드스테이트 인스타그램
미국프로농구(NBA)의 계절이 성금 다가왔다. 지난 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으로 끝난 NBA는 2022~2023시즌으로 팬들에게 새롭게 인사한다. 4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30팀은 종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 새 시즌 주목할 팀과 선수를 살펴본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무난한 여름을 지냈다. 이미 사치세가 넘치던 골든스테이트는 다른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할 여력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조던 풀과 앤드류 위긴스를 놓치는가 싶었지만, 개막 일주일 전 두 선수 모두와 4년 계약함으로써 지난 시즌 우승 멤버를 고스란히 지켰다. 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어우골’과 같은 말이 나오는 전력은 아니지만,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건재한 만큼 수성을 노려볼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하는 서부콘퍼런스 팀들 중에선 LA 클리퍼스가 대표주자다. 지난 시즌 비록 9위에 그쳤으나 새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 존 월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조지와 레너드의 장점은 공격에만 능한 게 아니라 공수 모두 균형 잡힌 선수라는 점이다. 이들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의 성적이 몹시 궁금하다.
동부에선 밀워키 벅스, 브루클린 네츠를 뽑을 수 있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고배를 마셨다. 2옵션 크리스 미들턴의 부재에도 이만한 성적을 냈으니 저력의 팀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지아니스 아데토쿤보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다.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돌파를 즐기는 선수지만, 이제는 현대농구의 트렌드에 맞춰 슈팅능력까지 장착했다. 새 시즌 얼마나 더 성장했을지 기대된다.
브루클린도 빼놓을 수 없다. NBA의 슈퍼팀들 가운데 하나다. 케빈 듀란트-카이리 어빙-벤 시몬스 조합의 이름값은 NBA 최고라 평가할 만하다. 이 세 선수만 건강하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올라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다. 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노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새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기대되는 선수는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다. 과거 사례를 보면 MVP 선정에선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을 더 중시했다. 하지만 돈치치라면 다르다.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역시 팀 성적보다 뛰어난 역대급 개인 성적으로 투표인단을 사로잡았다. 돈치치가 이미 MVP급 성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팀 전력 역시 강화됐다. 돈치치는 새 시즌 유력한 MVP 후보다.
윤현성 스포츠동아 학생기자(백마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