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복귀전 4쿼터서 ‘신리’ 모드…27점 중 19점 폭발

입력 2023-03-06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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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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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복귀전 마지막 4쿼터에선 ‘신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커리는 6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전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3쿼터까지는 왼쪽 다리 부상으로 11경기를 결장해 경기감각이 무뎌진 평범한 선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4쿼터에서 돌변했다. 이날 넣은 27점 중 19점을 마지막 12분 동안 폭발한 것.

하지만 105-113 팀 패배는 막지 못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후 “멋져 보였다. 커리는 그런 사람이다. 상대에게 두려움을 주고, 동료에게 많은 것을 열어준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이날 출전시간을 제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32분을 뛰었다. 그는 “경기가 진행 될수록 더 강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경기 초반에는 기술적인 면에서 날카로움과 거리가 있어 조금 부진했지만 경기의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경기가 진행 될수록 나아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항상 좋은 징조이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이날 처음 시도한 3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 2쿼터 중반이 되어서여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7분 26초 전 넣은 스텝 백 3점포를 시작으로 연달아 8점을 넣었다.

3쿼터까지 11개의 야투 중 3개만 적중. 하지만 4쿼터 들어서자 우리가 아는 커리의 본 모습이 나왔다. 야투 9개 중 5개(3점 슛 6개 중 3개 포함)가 림을 통과했다. 자유투는 6개를 모두 넣었다.



1쿼터 막판 20점까지 끌려가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서 91-9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극을 완성하지 못 하고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34승 31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다. 커리는 “말하기가 이상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노리지만, 플레이 인(최소 6위 이내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토너먼트를 피하는 것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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