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9일(이하 현지시각) 관련 보도에 따르면 올스타 가드 빌은 지난 주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후 한 농구 팬을 때린 혐의로 플로리다 주에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올랜도 경찰의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3월 21일 농구팬들과 대립한 건과 관련해 경범죄에 해당하는 단순 폭행 혐의로 빌을 기소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빌은 이날 현재까지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 관할 검찰은 28일 저녁까지 해당 건이 송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위저즈는 빌의 사건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논평은 거절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빌은 올랜도 매직에 112-122로 패한 후 암웨이 센터의 터널을 지나 위저즈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한 팬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그 팬은 위저즈가 져 스포츠 베팅에서 1300달러(약170만 원)를 잃게 됐다며 빌을 비난했다.
빌은 이를 무시하지 않고 그쪽으로 걸어가 그 팬, 그리고 함께 있던 그의 친구들과 말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처음 욕설을 한 팬의 친구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기고 그의 머리를 찰싹 때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폭행 피해자는 다음날 경찰에 빌과의 대치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하며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올해 29세인 빌은 2012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지명되었다. 2013년 NBA 올-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으며, NBA 올스타에 3차례 뽑힌 스타플레이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