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시 암바니 부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6일(현지시각) 2023년 가장 부유한 스포츠 구단주 명단을 발표했다. 상위 20명 구단주의 자산을 합치면 5090억 달러(671조 14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 638.7조보다 더 큰 규모다.
전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 클럽 소유주 8명이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구단주도 7명 포함됐다.
세계 최고 부자 스포츠 구단주 5명을 소개한다.
1. 무케시 암바니(65) - 뭄바이 인디언(크리켓).
무케시 암바니는 834억 달러(109조 9045억)의 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뭄바이 인디언스는 크리켓 팀으로 인도 프리미어 리그에 속해 있다. 클럽 가치는 13억 달러로 추산된다.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 그는 2023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13위에 올라 아시아 최고 거부로 평가됐다.
2. 스티브 발머(66)다 - LA 클리퍼스(NBA).
미국 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구단주인 스티브 발머는 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로 잘 알려졌다. 주가가 하락해 재산가치가 줄어 2위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807억 달러(106조 4433억 원)의 자산을 가진 거부다. 2014년에 구단을 20억 달러(2조 6378억 원)에 인수했다.
3. 롭 월튼(79) - 덴버 브롱코스(NFL).
유통 체인 월마트의 후계자 롭 월튼은 지난해 6월 NFL 사상 최고가인 46억 5000만 달러에 덴버 브롱코스를 인수하면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포뮬러(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구단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그의 자산은 576억 달러(75조 9801억)에 이른다.
4. 프랑수아 피노(87)와 그의 가족 - 스타드 렌(프랑스 리그1)
프랑스 사업가 프랑수아 피노는 401억 달러(52조 8879억)의 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63년 건축 자재 회사 케링을 설립했다. 이후 보테가 베네타, 입생로랑, 구찌와 같은 브랜드를 포함한 럭셔리 대기업을 소유한 거부로 성장했다. 1998년에는 리그1 축구 클럽인 스타드 렌 FC를 인수했다.
5. 마크 마테시츠(30) - RB 라이프치히(분데스리가), 뉴욕 레드불(MLS), 레드불 레이싱(F1).
레드불은 설립자 디트리히 마테스키츠와 모험과 액션 스포츠에 대한 사랑 덕분에 에너지 음료 회사 그 이상이 되었다. 작년 0월 마테스키츠가 사망하자 그의 외아들인 마크가 레드불 지분 49%를 물려받았다. 그의 순자산은 347억 달러(45조 7589억 원)에 달한다. 레드불 스포츠 제국에는 메이저리그사커(MLS) 팀인 뉴욕 레드불, 분데스리가 클럽인 RB 라이프치히, F1 챔피언십 팀인 레드불과 알파 타우리가 포함되어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