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자유투로 살아남은 시카고&오클라호마시티

입력 2023-04-13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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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 불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잡았다.

시카고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인-토너먼트’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3·4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친 잭 라빈(39점·3점슛 2개)의 맹활약 덕분에 109-105로 역전승했다. 시카고는 15일 마이애미 히트와 동부콘퍼런스 8번 시드를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시카고로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외곽슛이 난조를 보여 토론토에 끌려갔다. 3쿼터 중반에는 47-66, 19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라빈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격차를 좁혀나갔고, 4쿼터 시작 후 5분여 만에 91-91로 균형을 되찾았다.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시카고는 경기 종료 17.9초 전 105-104에서 라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힘입어 3점차로 달아났다. 이어진 수비에서 토론토 파스칼 시아캄(32점·9리바운드)에게 자유투 3개를 내줬지만, 시아캄은 2구째를 놓쳤다. 3구째를 고의로 넣지 않자, 시카고 니콜라 부세비치(14점·13리바운드)가 결정적 수비리바운드를 챙겼다. 부세비치는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도 막판 자유투가 승부를 갈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원정경기에서 조시 기디(31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2점), 루 도트(27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123-118로 웃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 자유투에서 희비가 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12초 전 115-114에서 기디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격에 나선 뉴올리언스는 브랜든 잉그램(30점)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함에 따라 파울작전이 불가피했다. 결국 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인-토너먼트에서 살아남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서부콘퍼런스 8번 시드를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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