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버는 23일(한국시간)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서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 원정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13-111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전승으로 창단 첫 파이널에 진출한 덴버는 보스턴 셀틱스-마이애미 히트의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승자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됐다.
덴버는 30점·14리바운드·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자말 머레이(25점·5어시스트), 애런 고든(22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15점·10리바운드),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3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루트를 다양화했다. 요키치는 올 시즌 PO에서만 무려 8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1967년 윌트 챔벌레인(7회)을 넘너 NBA 역사상 단일시즌 PO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새로 썼다.
덴버는 전반까지 58-73으로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요키치의 화력이 살아나며 레이커스의 상승기류를 잠재웠고, 73-79에서 요키치의 자유투 3개와 칼드웰-포프의 레이업 등으로 잇달아 10점을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승리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4쿼터 막판 110-104에서 오스틴 리브스(17점)와 앤서니 데이비스(21점·14리바운드)를 앞세운 레이커스의 공세에 111-1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51.7초를 남기고 요키치의 골밑 돌파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레이커스의 2차례 공격을 모두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1.4초전 시도한 르브론 제임스(40점·10리바운드·9어시스트)의 슛이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 리브스의 3각편대를 비롯해 데니스 슈로더(13점·5어시스트), 하치무라 루이(10점·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