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갑내기 카멜로 앤서니(39)가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스윕을 당한 르브론 제임스(39)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암시해 관심을 모았다.
LA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덴버 너게츠와 2022-23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레이커스는 0승 3패의 절박함 속에서 덴버와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결국 111-113으로 패했다. 시리즈 0승 4패 탈락.
이로써 덴버는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덴버는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마이애미는 3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제임스는 이날 40득점 10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마지막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갔다.
경기 후 제임스는 상당히 실망한 듯한 발언을 했다. 제임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3-24시즌 계획에 대해 “생각할 것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 디 애슬레틱 등은 은퇴를 떠올릴 정도의 발언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동갑내기인 앤서니가 은퇴 발표를 했다.
제임스 역시 당장 은퇴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 제임스는 2024년에 40세가 된다. 39세의 나이에 이정도 활약을 하는 것이 놀라운 것이다.
단 제임스에게는 아직 두 가지 목표가 남아있다. 개인 통산 4만 득점과 아들인 브로니와 함께 NBA 팀에서 뛰는 것이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까지 통산 3만 8652득점을 기록했다. 4만 득점까지는 아직 최소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확실히 지배력이 떨어진 제임스가 4만 득점-아들과 함께 NBA 팀에서 뛰는 것-두 시즌 동안의 연봉을 모두 포기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