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는 누굴까.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데 대다수 농구 팬이 동의할 터.
적어도 커리에겐 이 문제는 논쟁거리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존슨보다 위에 있다고 믿고 있다.
커리는 21일(현지시각) 전 NBA 선수 길버트 아레나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Gil's Arena)에서 “당신은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입니까”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받았다. 이에 커리는 잠시 고민하다 “네”라고 답했다,
“저와 매직에 관한 대화인가요”라며 확인 질문을 한 커리는 아레나스와 LA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포인트 가드와 그의 통계, 슈퍼스타로서 그가 리그에 끼친 영향력에 관해 얘기했다.
아레나스는 커리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커리가 이 종목에 미치는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커리의 주장에 동의했다.
아레나스는 “저는 모든 아이들이 커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을 목격하고 지켜볼 수 있습니다”라고 커리에게 말했다.
커리는 그 말에 동의하면서 매직 존슨에 대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매직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매직의 이력서는 말도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제가 이런 자리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서 이런 대화를 하는 거죠. 서로의 시대를 비교하는 게 재미있으니까요. 정말 좋아요. 그게 바로 농구의 매력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지켜보는 거죠.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