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③]세부 시티투어 세부, 막탄, 라푸라푸

입력 2015-11-18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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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두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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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Cebu, 막탄Mactan, 라푸라푸Lapu-Lapu
이 이름들은 우리가 흔히 세부라고 부르는 곳에 있는 도시의 이름들이다. 세부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멋진 휴양지들은 엄밀히 말해서 세부가 아닌 막탄에 있다. 막탄섬은 세부섬 옆에 위치한 아주 작은 섬으로 이곳에 막탄 시티와 라푸라푸 시티가 위치해 있다. 진짜 세부섬은 막탄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차로 약 20~30분 정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의 대표 도시가 바로 세부 시티이다. 아름다운 휴양지에서의 안락한 휴식으로 몸이 슬슬 간질간질해진다면 하루쯤 도시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알레그레 기타 공장 Alegre guitar factory
버스에서 내려 알레그레 기타 공장의 입구에 들어서자 기타를 만드는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이 가장 먼저 여행객을 맞이한다. 한쪽 공간에 꾸며진 공방, 기타를 들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기타의 휘어짐을 관찰하는 장인의 모습은 벌써부터 그 소리가 궁금해지게 만든다. 집안의 가업으로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알레그레 가家 사람들의 기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필리핀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많은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이곳에 와서 직접 기타를 보고 또 구매하기 위해 세부를 찾을 정도로 이곳의 기타는 좋은 품질과 착한 가격으로 유명하다. 하나하나 장인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져 튼튼하고 정교하며 음색이 맑은 것이 이 기타의 특징이라고. 기타 공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고급 기타를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그 기타로 연주도 들어볼 수 있는 투어가 가능하다. 기타의 가격대는 2,500페소에서부터 70,000페소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해외 수출용 기타도 준비되어 있다.
A Pajac Abuno, 6015, Lapu-Lapu City, Philippines
T +63 32 505-0706

아바타 액세서리 Avatar accessories
라푸라푸 시티의 한적한 길가에 위치한 아바타 액세서리는 세부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조금은 낡은 듯 보이는 건물이지만 내부의 쇼룸과 숍은 화려함과 아기자기함으로 가득 찬 신세계. 여성들이라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은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이곳을 찾은 이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쇼룸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 한 마리마저도 예쁜 액세서리가 되는 이곳을 찾으면 액세서리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세부의 기념품 숍에 가면 볼 수 있던 제품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하는 안내원의 얼굴에는 그만큼 자부심이 가득하다. 필리핀 액세서리 산업의 선구자 중 하나로, 1974년부터 이 산업에 몸담은 카룽가이 가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바타 액세서리는 처음 출범했을 당시 전통 필리핀 나무와 조개류로 만든 상품에 초점을 두었지만, 2000년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보다 폭넓은 액세서리를 출시하고 있다. 아바타 액세서리는 스와로브스키 ‘트렌드세터’ 대열에 포함되는 등 다양한 수상실적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세계적인 전시회에 참여하여 작품을 내놓기도 한다. 위치는 막탄 세부 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A Aries Bldg., Sangi New Road Lapu-Lapu City, Philippines
T +63 32 346-0684
사진=모두투어 제공

사진=모두투어 제공


프로푸드 망고 팩토리 Profood mangoes factory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열대과일을 꼽으라면 망고가 아닐까. 필리핀의 망고는 그 명성이 세계적으로 자자하다. 그리고 프로푸드 망고 팩토리는 필리핀에서도 가장 큰 망고 및 과일 생산 업체이다. 필리핀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많이들 사오는 말린 망고 제품은 대부분 프로푸드 망고 팩토리의 제품이라 해도 괜찮을 만큼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회사이기도 한 이곳은 여행객들을 위한 망고 팩토리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실제로 드라이 망고를 만드는 다양한 과정을 둘러보고 갤러리에서 제품 구매도 가능한 이 투어에 참여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망고를 등급에 따라 분류하고 또 껍질을 벗겨내는 묘기를 볼 수 있다. 망고의 달인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이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망고가 여러 가지 다양한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 전 세계로 수출되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은 망고 생산이 극히 적은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특별한 풍경이기도 하다. 투어는 최소 10명 이상부터 진행가능하고 비용은 성인 200페소, 어린이 100페소이며 약 90분간 소요된다. 홈페이지 profoodgallery.com/book-a-tour 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A Highway, Maguikay, Mandaue City, Philippines
T +63 32 346-1228 (trunkline)

아얄라몰 Ayala Mall
필리핀에서 ‘몰’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대단하다. 필리핀의 몰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피노이들이 행복한 삶을 꿈꾸고 만끽하는 행복 충전소와 같은 곳이다. 또한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대형 쇼핑몰 한두 개쯤은 반드시 만날 수 있고, 대부분 그 도시의 중심에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곳이 바로 몰이다. 세부에도 역시 엄청난 규모의 몰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아얄라몰은 세부 최고의 럭셔리 쇼핑센터로서 세부를 대표하는 몰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아얄라몰에는 다른 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한 가지가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더욱 즐겁게 한다. 야외에 마련된 아름다운 정원은 세부 시민들의 휴식처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듬뿍 사랑 받고 있다. 이곳에 들러 잠시 도심 속의 여유를 누려본다면 조금 더 풍성한 여행이 될 것이다.

제공 : 모두투어(www.modetour.com, 1544-5252), TRAVEL MAGAZINE GO ON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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