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에 국제사회 ‘냉담’…반기문 총장 "폭력 자제" 성명

입력 2014-05-23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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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냉담하다.

22일(현지시간)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국가 통치권을 군이 가져가겠다. 이는 5월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일 계엄령 선포 뒤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중재해왔다. 하지만 친정부 세력의 실질적 지도자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군부의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지자 결국 쿠데타를 선언했다.

태국 군부는 정부를 통제하면서 정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과도 정부 측은 정부 통제권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밝혀 양 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대화야말로 태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이라며 “각 정당은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폭력을 자제하며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유럽연합과 미국도 “태국 상황을 극도로 염려하며 지켜보고 있다. 태국이 신속하게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태국 군부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암시했다.

누리꾼들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아니라고 하더니…",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이번이 19번째라니 충격",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당분간 태국 여행 힘들듯",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국제사회 반응 냉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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