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20일(현지시각) IS는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살해되는 장면까지 담겨 있다.
영상에서 폴리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다. 이후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벴다. 이후 복면을 쓴 남성은 "이 처형은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영상 말미에서 IS는 다른 남성 인질을 비추고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이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따라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영상에 등장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의 미디어에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전하던 프리랜서 기자로 2년 전 실종된 상태였다.
스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활동 도중 지난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제임스 라이트 폴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첫 번째 미국인이다. 이로써 미국의 이라크 사태 해결과 IS 억제에 대한 노력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라크 반군 IS의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극단적이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공포스럽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다음 희생자 없기를"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잔인해서 영상을 끝까지 못 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