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활화산 분화, 화산재·바위조각 3000m 상공까지… 낙진피해 우려

입력 2016-04-1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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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활화산 분화, 화산재·바위조각 3000m 상공까지… 낙진피해 우려

멕시코 중남부에 위치한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다시 분화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부터 분화가 시작돼 화산재가 3000m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일부 바위 조각은 15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이 분화로 화염에 휩싸인 바위조각과 화산재가 인근 지역까지 날아가 거리를 뒤덮자 재난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 2천 명을 긴급히 대피시켰다.

또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동쪽에 있는 푸에블라 시까지 날아가면서 푸에블라 국제공항이 오전 내내 폐쇄되기도 했다.

당국은 또 지역외출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낙진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80㎞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년 이후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해발 5천426m로 멕시코에서 2번째로 높은 화산이자, 멕시코 화산대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이다.

이 화산은 지난 3일(현지시간)에도 분화한 바 있다.

당시 멕시코국가재난예방센터가 발표한 화산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포포카테페틀 화산에선 3일 24시간동안 40번의 화산분출이 관측됐다.

당시 외신들은 지난 3월말부터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정상 부근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화산재·가스를 내뿜는 등 분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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