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 캡처
러시아 군용기가 흑해에 추락해 탑승자 92명 전원이 숨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군용기 Tu-154기가 흑해에 추락해 탑승자 92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군용기는 러시아 소치 아들러 공항을 이륙한 지 2분 만에 이날 오전 11시27분경 흑해 상공으로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을 포함한 9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64명은 시리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 위문 공연을 가던 군 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소속 합창단원들이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린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TV 대국민 연설에서 2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철저한 조사와 희생자 유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기계 오작동을 보고하지 않았고 비행기 파편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다는 사실 등을 토대로 테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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