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하철서 폭발 테러, 열차 문 찢어지고…처참한 현장

입력 2017-04-04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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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하철서 폭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 당했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차 문이 찢어질 만큼 강력한 지하철 폭발이 일어났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차 머물고 있었던 탓에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발물이 수제로 살상용 철제 파편이 들어있었으며, 객차에 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두고 내린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엄청난 폭발이었다. 귀를 먹었는데, 철제 난간 옆에 앉았던 덕분에 산 것 같다”며 놀란 가슴을 쓰러내렸다.

한편 러시아에서 지하철 폭발 사고는 지난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이어 7년 만으로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범 소행으로 보인다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대테러 태세를 강화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러시아 지하철서 폭발.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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