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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 실험의 ‘전면중단’이 이뤄진다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진정성이 담긴 완전한 ‘핵 폐기’ 의사를 북한이 분명히 밝혀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과 비교해 보면 대화 쪽에 더욱 여지를 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헤일리 대사는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 “북한을 지지하던지, 아니면 우리를 지지하라”고 양자택일을 요구한 뒤, “북한을 지지하는 국가들을 공개로 지목하겠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차원의 추가적인 대북(對北)제재 결의안을 중국과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에 공조를 이루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하여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가 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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