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머큐리뉴스
미국 머큐리뉴스는 12일(현지시각) "한 가족이 동네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한 음료에서 혈액을 발견,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 살고 있는 루이스 씨는 아내 아만다와 두 살짜리 딸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한 커피전문점을 찾았다.
아만다 씨는 음료를 구매하고 딸이 좋아하는 프라푸치노를 줬다. 그런데 딸에게 준 음료를 본 뒤 소스라치게 놀랐다. 프라푸치노 안에 붉은 피가 있었기 때문.
아만다 씨는 음료를 들고가 담당 매니저에게 따져 물었다. 매니저는 "주방 직원 중 한명이 손을 다쳐 피를 흘렸고 음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혈액이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후 손을 다친 직원은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제외시켰다고.
아만다 씨는 해당 직원의 혈액 검사를 요구했다. 혈흔이 묻은 컵에 담긴 음료를 마신 딸의 건강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커피전문점은 혈액 검사까지는 해줄 수 없다는 입장.
해당 커피전문점 측은 가족들에게 1주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줬다. 게다가 가족들이 받았을 정신적인 충격을 감안해 인당 1000달러(약 110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족은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