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철거하라"…짝퉁 스핑크스 만든 中에 뿔난 이집트 정부

입력 2018-06-15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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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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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고유 문화유산인 스핑크스가 실물 크기로 세워졌지만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에 실물 크기의 스핑크스가 세워졌지만 이집트가 국가 모독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장의 한 지역에 높이 20m, 길이 60m에 달하는 스핑크스가 세워졌다. 이집트에 있는 실물과 같은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복제 스핑크스가 중국에 세워졌지만 이집트는 고유 문화유산에 대한 모독이라며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스핑크스는 신화에 나오는 것으로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몸을 하고 있어 권력을 상징한다. 이집트 가자 지구에 있으며 기원전 2650년경 세워진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중국에 복제 스핑크스가 세워진 것은 4년 전이다. 하지만 당시 이집트 정부가 "세계적 문화 유산인 스핑크스를 왜 복제해 만든 것인지 이것은 모독이다"고 반대하면서 복제 스핑크스의 공개가 보류됐었다.

복제 스핑크스를 세운 회사는 "드라마 소품용에 불과하다"면서 "촬영이 끝나면 철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은 그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최근 스핑크스에서 몸통에 머리를 붙이는 작업이 포착되면서 이집트 정부가 다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업체 측은 "스핑크스 뿐만 아니라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자금성 건청궁 등 세트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별다른 이유는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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