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화재, 비상착륙 중 대형 참사 발생…41명 사망

입력 2019-05-06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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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화재

러시아 여객기화재, 비상착륙 중 대형 참사 발생…41명 사망

러시아 여객기 화재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불이나면서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공항에서 이륙한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했다. 두 번째 시도 만에 비상착륙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녹아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탑승 중이었다.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했다. 당초 사고 직후 사망자는 1명으로 알려졌으나 계속 늘어났고 자정을 넘긴 시점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어났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의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매체들은 “기체에 벼락이 떨어졌다”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 발화가 있었다” 등 사고 원인을 추측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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