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제 칠 때마다 역사…통산 504호

입력 2012-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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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오른쪽)이 10일 대구 넥센전 6회말 좌월솔로홈런을 친 뒤 김태균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개인통산 504호를 때려낸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인 재일동포 장훈이 보유한 한국인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넥센전 6회 시즌 21호 솔로포 작렬
한국인 최다홈런 장훈과 타이 기록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이 한국인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0일 대구 넥센전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정훈에게서 좌월솔로홈런(시즌 21호)을 빼앗아 재일동포 장훈(72)이 보유한 한국인 최다홈런(504개)과 타이를 이뤘다.

장훈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니혼햄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해 1981년 롯데 오리온스(지바롯데의 전신)에서 은퇴할 때까지 23년간 3085안타 504홈런을 때린 전설이다. 504홈런은 일본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 7위 기록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로는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받던 장훈의 대기록을 이승엽이 따라잡은 것이다.

이승엽은 1997년 32개로 처음 홈런왕에 오른 뒤 2003년까지 7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고, 올 시즌 국내로 복귀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렸다.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선 개인통산 500홈런 고지도 밟았다. 은퇴한 양준혁이 지닌 국내프로야구 역대 최다홈런인 351홈런에도 이제 6개차로 다가섰다. 앞으로 이승엽의 홈런은 그야말로 한국프로야구의 산역사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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