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트트랙 대표 일부 선수들 “전재수 감독의 학대는 없었다” 성명

입력 2012-09-19 1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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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쇼트트랙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한국인 코치진 전재수(43) 감독과 여준형(29) 코치를 두둔하고 나서 화제다.

현지 일간 매체인 '시카고 트리뷴'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쇼트트랙대표팀의 라나 게링, 제시카 스미스가 성명을 통해 "전 감독과 여 코치가 선수를 학대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성명에는 게링과 스미스 외에도 다른 7명의 미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가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 미국 쇼트트랙대표팀 감독은 폭행 등 선수 학대 혐의를 받고 현재 직무가 정지 된 상태.

지난 17일 전 감독은 AP와 AFP등 외신을 통해 "선수를 학대한 적이 없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결백하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 밝히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말 미국 대표팀 선수 14명이 전 감독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면서 미국올림픽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뒤 훈련을 거부하면서 출발했다. 진정서를 제출한 선수는 전 감독의 직위 박탈을 요구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서명한 선수 가운데 5명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빙상경기연맹은 조사에 나선 상태다.

한편, 미국빙상연맹은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이전까지 조사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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