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첫 등판에서 간발의 차이로 퍼펙트게임을 놓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르빗슈가 퍼펙트게임에 가까운 호투한 후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물집의 크기가 크지 않아 8일로 예정된 다음 선발 등판을 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가락 물집은 손 끝에 힘을 주고 공을 채야 하는 투수들에게는 흔히 일어나는 부상. 물집이 잡히면 공을 강하게 채기 힘들다.
앞서 다르빗슈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 2사까지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퍼펙트게임을 이어갔다.
마지막 타자가 될 수 있었던 마윈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맞아 8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만족해야 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이 없는 투구였다.
다르빗슈는 예정대로 오는 8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이크 트라웃, 앨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 등이 버티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막강 타선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날 LA 에인절스에서는 지난해 20승을 거둔 제러드 위버(31)가 등판할 예정. 다르빗슈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