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공 대신 날아간 방망이…타격욕심 괴물 웃음꽃

입력 2013-04-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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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첫 승 이모저모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7일 열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2번째 선발등판 경기는 오후 1시에 열렸음에도 5만2053명의 관중이 입장.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 3번째 만원사례.


○…류현진은 1회초 피츠버그 간판타자 앤드루 매커친에게 빅리그 첫 홈런을 허용.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 류현진은 이어 4번타자 가비 산체스에게 시즌 첫 볼넷도 내줬다.


○…류현진은 3회초 피츠버그 6번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를 상대로 시즌 첫 3구 삼진을 낚았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시속 90마일(약 150km)짜리 강속구가 들어오자 알바레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4회말 2사 1·2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의 바깥쪽 공에 힘차게 스윙했지만, 공 대신 방망이가 3루 코치박스까지 날아가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피츠버그 좌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마운드에서 내려와 덕아웃으로 향하는 류현진을 향해 다저스 팬들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한국인 빅리거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2008년 6월 2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박찬호가 승리투수가 된 이후 근 5년 만이다.


○…
피츠버그를 4-2로 제압한 다저스는 3연전 스윕에 성공. 피츠버그전 9연승을 기록해 천적임을 입증. 2001년 이후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66승24패로 가장 높은 승률을 마크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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