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골 폭풍…‘슈틸리케호’를 향하다!

입력 2015-08-17 05:45:00

성남FC 황의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전 2골 시즌 10호, 1골차 득점 2위
K리그 맹활약…생애 첫 국가대표 기회

자신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을 향한 ‘무력시위’일까. 성남FC 스트라이커 황의조(23)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뜨거운 골감각을 이어가며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황의조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은 최근 9경기 무패행진. 2015동아시안컵(1~9일·중국 우한)으로 인한 휴식기 전까지 21경기에서 8골·2도움을 기록 중이던 그는 2골을 추가해 10골로 득점 2위까지 올라섰다. 중국리그로 옮겨간 득점 1위 에두(11골·전 전북현대)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황의조의 최근 페이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K리그에서의 활약이 대표팀 선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가을 취임 이후 줄곧 “대표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는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며 리그에서의 활약을 강조해왔고, 실제로 K리거들을 대거 중용해왔다. 그러나 유독 황의조에게만은 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까지 대표팀 경험이 없다.

대표팀은 9월초 라오스(3일), 레바논(8일)과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동아시안컵 휴식기가 끝나기 무섭게 골을 몰아친 황의조에게는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황의조는 “대표팀은 하고 싶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내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리라고 믿는다. 대표팀에 연연하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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