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대표팀 올림픽 꿈 멀어지나?

입력 2015-11-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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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대표팀.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남자핸드볼대표팀.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3·4위전 이겨도 유럽강호와 PO 다퉈야

남자핸드볼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꿈이 멀어져가고 있다. 아시아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행 티켓은 단 1장이다. 그 1장을 가리기 위한 대회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데,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준결승전에서 홈팀 카타르에 26-3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8일 예정된 바레인과의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바레인전이라도 이겨야 실낱같은 희망이 남는다. 이 대회 2위와 3위는 내년 4월 펼쳐질 플레이오프(PO)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PO 출전국들이 유럽의 강호들이라 난관이 예상된다. 유럽 예선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지 못한 나라들도 세계 수준에 견줘보면 막강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최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남자핸드볼은 레전드 윤경신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앉혀 중흥을 노리고 있으나, 오일머니를 앞세워 쿠바와 유럽 출신 용병들을 국가대표로 영입한 카타르에 당하고 말았다. 윤 감독은 취임 후 강한 체력에 근거한 속공을 강조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2012런던올림픽까지 이어온 올림픽 연속 출전 또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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