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좌)과 야디어 몰리나(우). ⓒGettyimages이매진스
현지 언론이 또 한번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해 극찬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5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는 구원자를 얻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오승환은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열린 3일 신시내티전에서 9회 끝내기 스리런포를 맞고 승리를 내줬던 아쉬움을 하루만에 털어버린 호투였다.
매체는 경기 후 오승환과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세리머니 사진을 첨부하며 오승환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투수 자크 듀크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듀크는 "불펜 투수는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빨리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승환의 책임감은 남달랐다. 오승환은 "3일 있었던 끝내기 패배는 잊으면 안된다. 특히 4일 경기는 기억할만 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일 경기가 반복되지 않아 기쁘다"며 미소를 보였다.
4일 경기 직후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 또한 "그들(오승환과 불펜)은 경기 막판을 지워버렸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족해 했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 55경기 55 2/3 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다. 5일 신시내티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