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남미 최초의 올림픽, 17일 간 열전 돌입

입력 2016-08-06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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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개막식. ⓒGettyimages/이매진스

리우 올림픽 개막식.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이 '새로운 세상(New Worl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개막식을 열었다.

브라질 리우에 위치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는 6일(이하 한국시각) 2016 리우올림픽의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다. 리우 올림픽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보호를 통한 인류의 공존을 주제로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브라질 경기 침체로 인해 이번 개막식은 소박하게 진행됐다. 이번 개막식에 쓰인 비용은 2012 런던올림픽 때의 절반 정도.

화려한 특수효과 등은 없었으며, 브라질의 대자연 탄생과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인과 아프리카인, 아시아인의 이주로 인한 브라질의 형성, 도시 문명의 탄생이 그려졌다.

전 세계의 대자연이 파괴되는 장면이 그려진 뒤 미래를 위해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나무 심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던져졌다.

이어 식물 씨앗을 든 1만 1000여명의 선수단이 입장했다. 참가국 수에 맞춰 식물은 207개 종류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씨앗을 들고 나와 준비된 화분에 심었다. 심은 씨앗은 이후 공원으로 옮겨 심어진다.

올림픽 전통을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단이 맨 먼저 입장했고, 한국 선수단은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펜싱 남자 국가대표 구본길(27,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기수로 내세웠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과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도 개막식에서 빠지지 않았다. 흥겨운 삼바 리듬이 개막식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리우 올림픽 개막식. ⓒGettyimages/이매진스

리우 올림픽 개막식. ⓒGettyimages/이매진스

베일에 싸여있던 성화 최종 봉송 주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결승점을 5㎞를 남겨두고 관중의 난입으로 동메달에 그친 리마였다.

마라카낭 스타디움을 밝게 비출 성화는 쿠에르텐의 손에 들려 마라카낭 스타디움에 입장한 뒤 브라질의 여자 농구 스타 호텐시아 마르카리에게 넘겨졌다.

성화는 곧 이어 리마의 손에 의해 성화대로 옮겨져 환한 불빛을 밝혔고, 올림픽 개막식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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