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Gettyimages/이매진스
‘골프여제’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 주인공이 된 가운데 받게 될 포상금의 규모가 화제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박인비는 남녀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프로 투어와 달리 따로 상금이 없다. 하지만 박인비는 우선 대한골프협회가 내건 포상금 3억 원을 가져가게 된다.
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포상금으로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5000만 원, 동메달 1억 원을 약속했다. 이어 박인비는 정부 포상금 6000만 원을 받게 된다.
또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연금을 월 100만 원씩 받는다. 만약 박인비가 연금을 일시불로 받을 경우 672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따라서 박인비는 대한골프협회와 정부가 내건 포상금에, 연금을 일시불로 받는 것을 선택할 경우 총 4억2720만 원을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으로서 거머쥐게 된다.
이는 박인비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메이저 대회인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상금 45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5억2000만 원)에 1억 원 정도 모자라는 액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