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우드 킵초게. ⓒGettyimages/이매진스
세계 최정상의 마라토너 엘루이드 킵초게(32, 케냐)가 마라톤 전향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킵초게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8분44초에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페이사 릴세사(에티오피아)가 2시간9분54초로 2위에 올랐고 갈렌 루프(미국)가 2시간10분5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킵초게는 35㎞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40㎞ 지점을 2시간2분24초에 통과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1분 가량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킵초게는 42.195km에 달하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도 결승선 앞에서 엄지를 치켜드는 세레머니를 펼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앞서 킵초게는 5,000m에서 2004년 아테네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은메달을 목에 건 킵초게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라며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이후 킵초게는 2013년 4월 2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치른 마라톤 풀코스 데뷔 무대에서 2시간5분30초를 기록하며 우승했고, 첫 출전한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