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 재편’ 롯데…투수·수비 이어 수석도 교체

입력 2016-10-23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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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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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코치진 재편’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기존 수석코치의 보직 이동과 파트별 코치들의 교체가 주요 골자다.

우선 롯데 조원우 감독을 1년간 보좌했던 김태균 수석코치가 3군 총괄로 보직을 변경한다. 지난해 조 감독이 롯데를 새로 맡으며 보좌직에 선임된 김 코치는 23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내년부터 3군 총괄보직을 맡게 됐다”며 보직 교체를 전했다.

조 감독의 부산고 동기이자 파트너로 알려진 김 코치의 보직 이동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코치는 지난해 수석 임명 당시부터 조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존재로 알려졌기 때문. 취재 결과 롯데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 코치의 보직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수석코치로서 선수들을 이끌어오는 부분에서 이 같은 평가가 내려진 것 아니겠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신임 수석코치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몇몇 경력 있는 코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확정 단계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인사이동은 수석코치뿐만이 아니다. 김원형 전 SK 투수코치와 김민재 전 kt 수비코치가 새로 합류하면서 소폭 개각이 불가피하다. 그간 해당 보직을 맡았던 크리스 옥스프링 투수코치와 박정환 수비코치는 현재 2군으로의 이동이 유력하다. 김원형과 김민재, 두 코치는 사직구장에서 진행 중인 팀의 마무리 훈련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곧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3명의 코치들이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신임 코치 합류와 김태균 코치의 보직 이동에 따른 결과다. 롯데 관계자는 “3군 총괄이던 양용모 코치와 이용호 코치(투수), 서한규 코치(수비)가 팀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직에서 막바지 훈련을 마치고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지난해 롯데는 같은 시기 대만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지만, 올 시즌은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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