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손흥민·이재성, 이유 있는 캐나다전 관중석행

입력 2016-11-11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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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기성용-손흥민-이재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기성용-손흥민-이재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기성용·손흥민·이재성 벤치 아닌 스카이박스에 자리
컨디션 좋지 않아 캐나다와의 평가전서 출전 제외
슈틸리케 감독 “우즈벡전이 중요…무리수는 없다”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번 캐나다와의 경기는 오는 15일 예정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다.

월드컵 최종예선 4경기에서 2승1무1패(승점7)로 A조 3위에 머물러있는 한국에게 우즈벡(승점9·A조2위)과의 경기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와의 경기에 주축인 기성용(27·스완지시티), 손흥민(24·토트넘), 이재성(24·전북현대)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출전선수명단에는 이름이 올랐지만 이들 3명은 아예 경기 출전 준비를 하지 않았다. 벤치에도 앉지 않은 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경기장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뛸 선수들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3명을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성용, 손흥민, 이재성은 소집 첫날 팀 훈련에서 빠져 휴식을 취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왔다. 또한 캐나다전 전날(10일) 훈련에도 제외됐었다.

한편 발등 부상을 입은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은 천안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고, 서울에서 재활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이재성 등의 회복상태를 지켜보며 우즈벡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천안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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