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에 관해 우리가 알고 싶은 것들

입력 2017-01-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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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향연으로 불리는 V리그 올스타전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번 올스타전의 볼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2016시즌 올스타전 모습. 스포츠동아DB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은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집결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이 선수들이 승패에 함몰되지 않는 흥겨운 분위기에서 팬들을 위한 ‘쇼맨십’을 내뿜는다. 득점보다 세리머니가 재미있는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관해 우리가 알고 싶은 것들을 KOVO 홍보마케팅팀 이헌우 과장의 도움을 얻어 들어봤다.


Q : 왜 2년 연속 올스타전이 천안에서 개최되나요?

A : 2005년 첫 올스타전 이래 수도권에서만 계속 열렸습니다. 배구 올스타전의 전국적 확대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일관된 생각입니다. 그 결과 2015~2016시즌 올스타전이 천안에서 개최됐습니다. 천안시의 유치조건과 지원의지가 적극적이었습니다. 수도권 팬들 입장에서는 이동의 불편이 있겠지만 거리상, 천안이라면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천안의 배구열기도 고려했습니다. 향후 지자체의 협조를 얻는다면 대전, 김천, 구미 등에서도 올스타전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Q : 왜 프로농구 올스타전과 같은 날짜를 잡았나요?

A : 의도하지 않았습니다. KOVO는 2015년 12월에 2016~2017시즌 일정을 짰습니다. 프로농구 일정을 참고해서 의도적으로 겹치게 하거나, 피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올스타전을 크리스마스 때 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만 3라운드만 마친 시점에서 올스타전을 하려니까 팬 투표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4라운드 이후로 올스타전을 잡았습니다.


Q : K-스타 팀과 V-스타 팀은 어떤 기준으로 나눴나요?

A : 직전시즌 성적 기준입니다. 남자부를 예로 들면 1,3,5위와 2,4,6,7위가 같은 팀이 됩니다. 즉 매년 올스타 팀 구성이 바뀔 수 있습니다.


Q : 올스타전 MVP는 무슨 기준으로 뽑나요?

A : 기자단 투표로 이뤄지는데 올스타전의 속성상, 암묵적으로 기록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MVP가 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가령 2013~2014올스타전 MVP는 리베로 여오현이었습니다. 올스타전은 리베로도 공격을 할 수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세리머니도 MVP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08~2009시즌에는 MVP를 선정하지 않았는데요. 당시 ‘모두가 MVP’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스포츠동아DB



Q : 아무래도 세터는 MVP를 받기 어렵겠네요?

A : 포지션의 특성상 아직 세터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Q : 올스타전도 남녀부가 따로 경기를 하나요?

A : 따로 경기를 하면 경기시간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웃음) 1~2세트는 여자 올스타, 3~4세트는 남자 올스타 위주로 진행됩니다. 각 세트 1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깁니다. 총 4세트 합계 점수가 더 많은 팀을 승리 팀으로 정합니다. 1득점만 성공해도 선수들이 준비한 세리머니 시간이 꽤 되기 때문에 이렇게 정한 것입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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