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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6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항상 우승하거나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을 꿈꾼다. 모든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꿈을 꾸지만 모든 선수에게 결승전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우리는 결승에 진출했고 기대하고 있다. 많은 압박감을 느끼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새벽 4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그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출근을 해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그들을 존경한다. 항상 100% 최선을 다하는 이유다. 시차가 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경기를 본다. 그것에 보답해야 한다. 많은 책임감이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자신에 앞서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았던 박지성에 대해 그는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엄청난 일이었다. 팬으로 그 경기를 봤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들을 존중한다. 그들이 문을 열었고 우리가 이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것을 원했고 한국 선수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 몇 년 전보다 문을 더 활짝 열고 싶다. 박지성 선배처럼 되길 원한다. 조국을 위해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했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