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과거 여성 폭행 혐의 재조명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 등은 “지난 1일 왕기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3일 밝혔다.
대구수서경찰서는 지난 3월 16일 왕기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경찰은 사건을 추가 조사한 뒤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왕기춘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그가 구설에 오른 이력이 재조명 되고 있다. 왕기춘은 지난 2009년에도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기도 용인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중 A씨를 데리고 나가던 중, 다른 여자 손님 B씨가 막아서자 시비가 붙었고, 한 차례 뺨을 때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왕기춘은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A씨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술에 취해 원래 술을 마시던 자리로 데려다주려고 룸 밖으로 함께 나왔는데, B씨가 다짜고짜 욕을 하며 쫓아와 뺨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2013년 육군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왕기춘은 같은해 12월 12일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왕기춘은 휴대전화 사용을 부인했으나,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 상습적으로 사용한 것이 발각돼 영장 8일 처분을 받았다.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은메달을 딴 유망한 유도선수였다. 2016년 은퇴 이후 BJ로 전향한 뒤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활동했다. 같은 해 대구 수성구에 자신의 이름을 건 유도관을 개업하기도 했다.
유도관 관계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간판 변경 및 왕기춘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 등은 “지난 1일 왕기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3일 밝혔다.
대구수서경찰서는 지난 3월 16일 왕기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경찰은 사건을 추가 조사한 뒤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또 2013년 육군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왕기춘은 같은해 12월 12일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왕기춘은 휴대전화 사용을 부인했으나,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 상습적으로 사용한 것이 발각돼 영장 8일 처분을 받았다.
유도관 관계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간판 변경 및 왕기춘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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