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피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최근 대만 출신의 왼손 천웨인(31)을 영입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가 추가 선발 투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각) 마이애미가 천웨인의 영입 이후에도 추가 선발 투수 보강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후보는 크게 둘로 압축되고 있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덕 피스터(32)와 알프레도 시몬(35). 우선 피스터는 메이저리그 8년차를 맞이하게 될 오른손 선발 투수.
피스터는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지난 2014시즌부터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2년간 뛰었다.
워싱턴에서의 첫 해인 지난해 16승과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성적 부진으로 워싱턴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한 상황. 따라서 디트로이트는 피스터를 영입해도 워싱턴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기지 않아도 된다.
다만 피스터는 평균 구속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지난해 평균자책점 2.41 역시 본인의 실력 보다는 운이 따라서 거둔 성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시몬은 지난 200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9년차를 맞이한다.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이 5.05에 이르렀으나 선발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 2014년 신시내티에서 15승과 평균자책점 3.4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선발진의 앞에 세울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칠 경우 선발진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