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츠고 요시토모. 사진=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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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한일전에서 일본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츠츠고 요시토모(25·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한국 전 패배를 곱씹었다.
츠츠고는 3월5~6일 열리는 대만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과 평가전 상대 대만에 대한 인상, 프리미어12 한국 전 패배 등을 언급했다.
이날 츠츠고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돼 영광이다. 우선 경기에 나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월 평가전 상대 대만에 대해 “투수는 별로 모르겠지만 타자들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른다. 파워 있는 타자가 많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프리미어12 대회 도중 나카무라의 부상으로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던 츠츠고는 대회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로 활약했지만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를 돌이켜 봐달라는 질문에 츠츠고는 “결과적으로 준결승에서 패하며 3위를 차지했다. 국제대회의 어려움, 두려움을 느꼈고 우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몹시 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칠 수가 없었다. 아직 부족한 부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느낀다. 평소 경기에서 맛볼 수 없는 국제경기 특유의 긴장감이 있었고 시즌과 다른 압박감도 있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향후 도움될 부분이 있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향후에도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츠츠고는 “4번 타자가 아니더라도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우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고 타순에 구애받지 않고 필사적으로 플레이할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일본 팬들에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일본을 대표하는 것이기에 전국의 팬들이 볼 것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승리하고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모두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팬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이 경기장에 와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일본과 대만의 평가전은 3월5일 나고야 돔, 3월6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