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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26일(금)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연습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은 3승1무2패가 됐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다시 한번 가동됐다. 이승엽은 1-2로 뒤진 8회말에 선두타자로 나가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25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홈런만 3개째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대형 타구가 센터 펜스 앞에서 잡히자 “오키나와에서 너무 잘 맞아도 안 된다”며 여유를 보였다. 모든 컨디션을 개막에 맞춰 끌어올리겠다는 의미.
하지만 최근의 좋은 타격 감을 감출 순 없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결국엔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2타점.
이승엽은 “오버페이스를 막기 위해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짧고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스윙이 원하는 대로 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타선에선 구자욱이 2타수 2안타 3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했고, 박한이와 이정식이 1안타씩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벨레스터가 3이닝 3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시속은 147km. 뒤를 이은 5명의 투수가 합계 6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수진의 기대주인 신인 임대한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시속145km짜리 공을 뿌렸다. 임대한은 오키나와에서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4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중이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임대한은 “마운드 위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늘(26일) 공 끝이 나쁘진 않았지만 다소 몰렸던 게 아쉽다. 다음 등판에선 제구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한신과의 원정 연습경기를 치르며 장원삼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