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극 선배 박유천이 해준 깨알 같은 조언은…”

입력 2012-05-17 16: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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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김재중.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먼저 상투 틀어본 박유천이 표정 연기 힘들다고….”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JYJ 김재중이 그룹의 동료 멤버이자 앞서 사극 연기를 했던 박유천으로부터 들은 재미있는 조언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연출 한희) 제작발표회에서 “JYJ 멤버들 모두 내가 사극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놀라워했다”며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신기하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닥터진’에서 조선시대 무관 김경탁 역을 맡았다. 대대손손 무인집안의 후손으로 뛰어난 무예실력을 갖춘 조선 최고의 무관이지만, 어릴 적부터 연모해 온 여인에 대해서만은 애절한 일편단심을 드러내는 남자다. 21세기에서 과거로 내려오게 된 의사 진혁(송승헌)과 숙명적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재중은 자신보다 먼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옥탑방 왕세자’로 사극 연기를 경험한 박유천이 연기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연기 지도는 따로 없었고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상투를 틀게 되면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가 힘들다. 눈을 감을 때도 다 감기지 않고 실눈이 떠지니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촬영과 개인 스케줄을 병행할 때 상투를 너무 오래 틀고 있으면 이마에 자국이 오래 가고, 특히 여름에는 햇볕에 그을리기 때문에 상투 위, 아래 부분의 색깔이 차이가 난다고 말해줬다”며 웃었다.

만약 시간이동을 실제로 하게 되면 어디로 떠나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7년 후”라고 답했다. 김재중은 “7년 뒤가 가장 기대되는 나이다. 물론 같은 일을 하고 있겠지만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 드라마가 끝날 3개월 뒤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송승헌, 이범수, 박민영, 김재중, 이소연 등이 출연하는 ‘닥터진’은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신들의 만찬’ 후속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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