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돌발 고백, 유인나는 침묵 일관…왜?

입력 2012-06-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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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지현우(왼쪽)와 유인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 기념 팬미팅서 “유인나씨를 사랑합니다!”

1. 소속사 “지현우 배려한 침묵”…무슨 뜻?
2. 주연급 겨우 올랐는데…입장 불편해서?
3. 진짜 남자친구 있어…지현우만의 짝사랑?


유인나가 침묵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연기자 지현우로부터 7일 밤 공개 사랑 고백을 받은 동료 연기자 유인나가 하루가 지난 8일에도 입을 다물었다. 연예인들이 실제 상황에서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때마다 주로 택하는 “좋은 동료 사이”라는 흔한 해명도 없었다. 유인나의 침묵 탓에 지현우의 깜짝 사랑 고백이 몰고 온 후폭풍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현우가 고백하고 하루 뒤인 8일, 7월3일 현역 군입대를 알리면서 팬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지현우의 짝사랑?’ ‘진짜 연인 사이?’ 등 각종 추측을 내놓고 있다.

지현우는 7일 밤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케이블위성채널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 기념 팬미팅에서 공개적으로 “제가 유인나 씨를 사랑합니다”고 고백했다. 지현우와 유인나는 이 드라마에서 남녀 주연을 맡고 멜로 연기를 소화했다.

지현우의 사랑 고백은 예정에 없던 돌발 발언. 이 자리에서 지현우는 “우리 드라마 테마가 멘탈 붕괴(충격으로 정신이 멍해진 상태)잖아요”라고 운을 뗀 뒤 “유인나 씨를 사랑합니다.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앞서 “팬들 앞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이에 유인나는 당황하며 “무슨 마음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이 자리를 마친 뒤 진지하게 얘기해 봐야겠다”고만 답했다.

이 자리에는 지현우의 어머니도 참석했다. 주최 측은 지현우의 발언으로 인해 미리 준비했던 이벤트를 취소하고 행사를 급히 마무리했다.

이후 지현우와 유인나는 8일까지 입은 다문 상태. 자연스럽게 갖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인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8일 “지현우를 배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유인나의 입으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유인나가 침묵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기 활동과 맞물린 역학관계 탓이라는 지적이다.

조연에 머물던 유인나는 ‘인현왕후의 남자’로 첫 주연을 따냈다. 이 드라마를 끝낸 지금이 앞으로도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조연으로 시작해 어렵게 주연급으로 올라선 유인나 입장에서는 지현우의 고백이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인나로서는 관계를 설명하는 일이 부차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유인나가 지현우의 사랑 고백에 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건 진짜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 아니냐는 궁금증이다. 이에 대해 유인나 측 관계자는 “지현우의 고백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말도 내놓지 않는다는 게 방침”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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