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회피 의혹’ 김무열, “실질적 가장…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입력 2012-06-21 14: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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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스포츠동아DB

배우 김무열이 감사원 조사 결과 불거진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무열의 소속사 프레인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의 보고서 내용은 사실이다”면서 “병무청으로부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감사원 조사 결과 김무열은 2001년 현역 입영 대상 2급 판정을 받고 2007년 5월부터 공무원 시험 응시를 이유로 몇 차례 입대를 연기했다.

이어 질병을 사유로 병역 처분 변경원을 냈다가 반려되자 2010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해 면제에 해당하는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무열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1억 원이 넘는 출연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수입이 있음에도 ‘생계곤란 대상자’로 분류된 것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2002년 아버지의 뇌출혈로 지속적인 지출이 발생했고, 실질적인 가장이었다. 외적으로 생계를 위한 빚도 발생했다”며 “이후 동생이 군대를 지원하면서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김무열이 동생 제대 전에는 군대를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무열과 어머니의 비정기적 수익은 빚 청산에 먼저 사용됐다. 때문에 김무열과 어머니는 아침, 저녁으로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속적인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2년생으로 올해 서른 살인 김무열이 만약 입대 재심사를 받게 될 경우 2년 전 제출한 서류와 몇 차례에 걸친 입대 연기 사유에 대한 까다로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감사원은 병무청에 입대 재심사를 지시했고, 병무청에서는 이날 이와 관련해서 말을 아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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