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사실 이번 해외 활동은 기쁘고 행복했던만큼이나 외롭고 힘들었다”면서 “힘들 때마다 호텔에서 들은 김동률 이적의 ‘거위의 꿈’으로 위로를 받았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싸이를 만들어 준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운이 아닌 “지난 12년 간 가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용인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국내 팬들 때문”이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도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진정한 의미로 ‘FUN’을 꼽으며 세계 팬들과 관계자들이 “한국 가수를 무대에서 잘 놀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인식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싸이는 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자리에서부터 퇴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말춤을 추는 퍼포먼스로 ‘국제 가수’다운 면모를 과시해 기자회견 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