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벌, 딸과 결혼해주면 ‘727억원’…무슨 일?

입력 2012-09-27 10:45:2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콩의 한 재벌이 자신의 딸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5억홍콩달러(약 72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26일 중국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자인 세실 차오(76)는 자신의 딸 기기 차오(33)와 결혼하는 남성에게 5억홍콩달러를 주겠다며 사윗감을 공개모집했다.

세실 차오가 딸의 결혼에 이토록 공을 들이는 까닭은 딸이 레즈비언이기 때문이다.

세실 차오의 딸 기기는 지난 4월 동성 결혼이 인정되는 프랑스에서 연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실 차오는 그러나 딸의 동성결혼설은 언론의 거짓 보도라며 “딸은 아직 미혼이고 재능이 있으나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자본이 없는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포상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이 결혼했다는데 또 결혼 시키는 이유는 뭐지”, “딸의 인생도 존중해주세요”, “돈만 보고 지원하진 말기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기기차오 페이스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