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철민.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캡처
배우 박철민이 과거 친형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박철민은 2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큰 형이 아리랑치기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형이 연극에 미쳐 극단을 따라다니며 연극을 보러 다녔다.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형의 영향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년 전 형이 여자친구를 바래다주고 오는 길에 돈을 빼앗으려는 무리와 승강이를 벌였다. 수표가 있어서 큰돈이라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 결국 폭행을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말했다.
그는 “상을 받을 때면 형이 생각난다”며 “내가 상 받은 것을 보면 형이 정말 기뻐할 텐데, ‘이 정도면 형이 보기에 창피하지 않지’라고 말한다”고 형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그는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신경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