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악동’ 김창렬이 변했다.
김창렬은 29일 방송된 SBS ‘강심장’(MC 신동엽 이동욱)에 출연해 이전과는 무척 달라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악동 DJ DOC의 김창렬은 그간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이슈를 모았다. 그런 그가 이날 방송에서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꿈에 대해 이야기한 것.
김창렬은 “제가 요즘 드림워커로 살아가고 있어요”라며 “드림워커는 꿈이 시키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뜻한다. 나는 DJ DOC를 하면서 꿈을 이뤘기 때문에 제자리에서만 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꿈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렬은 “DJ DOC 5집 앨범 ‘런투유’가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아서 활동을 못하게 돼 멤버들끼리 무작정 낚시여행을 떠나 전국을 돌았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이 형이 ‘창렬아, 넌 꿈이 뭐니?’라고 물어봤다”며 드림워커가 된 순간을 회상했다.
김창렬은 “그 질문을 듣는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고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노래도 연습을 더했고 공부도 하면서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천천히 만들기 시작했다”고 꿈을 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창렬은 이후 드림워커로서 꿈을 키워나가며 좀 더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결혼에도 골인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대학에도 입학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같은 김창렬 고백을 들은 출연진들은 “김창렬 씨가 얘기하는데 강의를 해도 될 것 같다. 의상도 하얀색 옷을 입었다. 마치 천사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 했다.
특히 절친 백지영은 “아들 다 키워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너무 감격스럽다. 옛날에는 야한 얘기 밖에 안했다. 솔직히 너무 착해져서 재미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렬은 DJ DOC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드림파트너가 많을 수록 좋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정말 좋은 드림파트너인 재용이와 하늘이 형이 있어서 그렇다. 해체 위기도 있었지만 멤버들이 잘 잡아줬다. 누군가가 아파서 쓰러지지 않는 한 40주년까지 같이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창렬 모습에 백지영은 결국 “이걸 보면 이하늘 씨가 100% 울거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의 눈물에 김창렬 또한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