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체질집착 커플’
‘화성인 바이러스’ 체질집착 커플이 등장했다.
체질집착 커플은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15㎝ 키 차이, 9살 나이 차이, 학력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 사연을 공개했다. 여러 조건상 확연하게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끌릴 수 있었던 것은 체질 덕분이라고.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여자친구 김지영 씨는 15가지의 만성 질환을 말끔하게 고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25년 동안 변비에 시달렸으며 불면증, 우울증, 척추측만증 등을 겪고 있었는데 남자친구를 만나 모두 해결됐다는 것.
김지영 씨의 남자친구이자 체질집착남 유정민 씨는 “하루에 10분 씩 체질체크를 한다. 정수리 냄새와 변을 체크한다. 사람마다 특유의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이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물에 뜨는지 정도를 확인한다. 너무 딱딱해도 반대로 질퍽해도 안 된다. 중간 정도가 좋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구라는 “아무리 건강이 좋아지고 변비를 고쳤다고 해도 남자친구에게 변을 보여주는 것은 창피할 것 같은데…”라고 하자, 김지영 씨는 “남자친구를 만나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보여줘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체질집착 커플의 일상이 공개됐다. 화면 속 유정민 씨는 매일 퇴근 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 자연스럽게 김지영 씨의 정수리 냄새를 맡고 화장실 변기 속 변을 체크한다. 유정민 씨는 여자친구에게 “정수리 냄새가 오늘 심하다. 아마 3일 안에 생리가 시작될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쾌변한 것 같아 다행이다”고 분석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진출처|‘화성인 체질집착 커플’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